- 그랑블루, ‘청춘아레나’ 공연 취소…환불 요청에 ‘묵묵부답’
- 환불 못 받은 피해자 수백명 추정…출연 예정 가수도 ‘피해’ 호소
- 그랑블루와 계약 맺은 금융사도 ‘피해’
- 더리브스, 그랑블루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아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pixabay 제공]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pixabay 제공]

청춘페스티벌 주관 업체 그랑블루(전 '마이크임팩트 스쿨')가 공연 취소에 따른 예약자들의 환불 요청에 귀를 닫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더리브스 취재를 종합하면 그랑블루는 전달 22일~23일 양일간 ‘청춘아레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느닷없이 공연이 취소됐고 이에 따라 예약자들은 환불 요청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일부 처리가 되지 않고 있다.


‘청춘아레나’란?…그리고 무슨 일이야?


그랑블루가 개최하려 한 '청춘아레나'. [사진=마이크임팩트 스쿨 홈페이지 캡처]
그랑블루가 개최하려 한 '청춘아레나'. [사진=마이크임팩트 스쿨 홈페이지 캡처]

그랑블루가 주최한 ‘청춘아레나’는 청춘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주기 위해 준비된 공연이다. 그리고 전달 22일~23일에는 인천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문제는 그랑블루가 ‘청춘아레나’ 공연이 취소됐지만 이들의 환불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제보자 A씨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청춘아레나’ 티켓을 17만6000원 주고 예매했다”며 “하지만 공연이 취소되고 환불을 요청했는데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그랑블루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그리고 이행권고결정을 받았다.


피해자는 ‘수백명’…출연 예정 가수들도 ‘피해’


제보자 A씨는 지난 14일 법원으로부터 이행권고결정을 받았다. [사진=제보자 제공]
제보자 A씨는 지난 14일 법원으로부터 이행권고결정을 받았다. [사진=제보자 제공]

그랑블루가 주최한 공연과 관련해 환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피해를 입은 소비자만 수백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출연 예정이었던 가수들도 피해를 호소 중이다.

실제 피해를 호소 중인 소비자들 약 190여명은 단체 카카오톡 방을 통해 ‘환불’과 ‘소송’ 정보를 공유 중이다.

또한 ‘청춘아레나’에 출연 예정이었던 가수 B의 소속사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출연하기 4일 전에 갑작스레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우리도 피해자다”고 밝혔다.


가맹 맺은 금융사도 ‘피해’


환불을 받지 못한 피해자와 출연 예정이었던 가수 등 외에도 그랑블루와 온라인 결제 가맹을 맺은 금융사도 애꿎은 피해를 받고 있다.

금융업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금융사는 온라인 결제를 대리해주는 가맹 계약을 맺는데, 1차적으로 가맹점(그랑블루)에서 결제 취소를 해주는 것이 맞다”라며 “하지만 해당 경우를 봤을 때 그랑블루의 ‘나몰라라’라는 표현이 맞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할 경우 구매 내역이나 영수증 예약번호 같은 관련 자료를 인쇄하거나 캡처해서 잘 보관해두는 것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중요하다”라며 “그리고 결제도 가급적 신용카드로 하면 향후 증빙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그랑블루, SNS 통해 행사 4일 전 취소 알려


그랑블루는 SNS을 통해 공연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사진=인스타그램 'bluespring_festival' 캡처]
그랑블루는 SNS을 통해 공연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사진=인스타그램 'bluespring_festival' 캡처]

그랑블루는 공연 취소 약 4일 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종 준비 과정 중에 발생한 이슈로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다방면으로 협의를 했지만 최종적으로 진행이 불가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차주에 제공하는 다른 행사 양일권 참여로 대체 제공 드리려고 한다”며 “대체 참여가 아닌 환불을 희망하시는 분은 안내에 따라 진행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환불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피해자들이 잇따르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분명하다.

한편 더리브스는 입장을 듣기 위해 그랑블루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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