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 LG화학과 주식 맞교환
- 왜? 양사, 미래 전지소재 시장 주도 위해
- 고려아연, ㈜한화와 주식 맞교환
- 왜? 신사업 역량 증대 위해
- 어떻게 이뤄졌나? 고려아연,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해 투자자 유치 과정서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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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전문업체 고려아연이 LG화학, ㈜한화와 주식을 맞바꿨다. 이를 통해 사업 제휴를 맺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함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LG화학과 257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 한다고 공시했다. 또한 같은 날 ㈜한화와도 156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 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LG화학, 美 IRA 공동 대응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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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자사주 36만7529주를 고려아연이 보유한 자사주 39만1547주와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교환하며, 총 거래 금액은 2579억원 규모다. 교환된 주식 양도 제한은 2년이며 처분시 상호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된다.

양사가 주식을 맞교환한 이유는 확고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향후 협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사업적 협력에 더해 자본적 제휴를 진행함으로써 미래 협력 체제를 더욱 공고히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식 맞교환을 통해 협력 체제가 강화되면서, 양사는 미래 전지소재 시장 주도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사업협력을 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전지소재 분야에서 IRA(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방지법)에 공동 대응키로 하고, 법안을 충족하는 메탈을 공동으로 발굴하는 등 북미에서의 양극재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양극재 분야에서 라인당 1만톤 이상의 업계 최고 생산성을 확보하고 있고, 고려아연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전지 메탈 수급 및 건식제련을 통한 메탈 회수, 고순도 메탈 제조 역량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번 양사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LG화학은 현재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미국 최대인 12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려아연은 지난 7월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홀딩스(Igneo Holdings)’를 인수하는 등 북미 전지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그니오가 리사이클링을 통해 리튬・니켈과 같은 광물을 얻어 LG화학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면 미국 현지에서 ‘리사이클 광물-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공급망(Supply Chain) 구축이 가능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양사가 합작해 국내 울산광역시에 건설중인 전구체 공장의 생산능력을 당초 2만톤에서 5만톤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LG화학과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KEMCO)는 지난 6월 합작 설립한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통해 울산광역시 온산 산업단지에 2024년 2분기 양산을 목표로 전구체 공장을 건설중이다.


고려아연-㈜한화, 자원개발 사업 확대·신사업 역량 증대


양사 사업제휴 내용. [사진=(주)한화 제공]
양사 사업제휴 내용. [사진=(주)한화 제공]

고려아연은 LG화학 외 ㈜한화와도 약 156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 한다. 이를 통해 ㈜한화가 보유한 자사주 7.3%와 고려아연 자사주 1.2%가 맞교환 된다.

양사가 주식 맞교환을 하는 이유는 수소,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및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신사업 역량을 증대시키기 위함이다.

한화는 이번 제휴로 최근 합병한 건설부문의 신성장 동력인 수소와 풍력발전 등 그린 에너지 사업 분야를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글로벌부문은 고려아연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마이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사업 결속력 강화를 위해 자기주식을 맞교환했다.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자기자본 증가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얻게 됐다.

먼저 건설부문은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호주 암모니아 수입에 따른 국내 저장 시설, 암모니아 크래킹(수소 전환) 시설, 수소 연료전지 및 수소 가스터빈 발전소, 고려아연 배출 CO2 포집 시설 건설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한화가 개발중인 육상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고려아연이 구매하고, 양사가 함께 해상 풍력발전소 개발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려아연의 본업이자 핵심사업인 제련에 필요한 광물자원 확보를 위해 해외 자원개발에도 참여한다. 한화는 고려아연의 자원개발에 필요한 화약, 전자뇌관 등 첨단 발파 솔루션을 제공하여 디지털 데이터에 기반한 채굴 효율성 및 광산 운영 안정성 향상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또한 한화가 미국에서 추진 예정인 블루암모니아 투자 사업에 고려아연이 공동 참여해 상호 사업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한화는 자사주 맞교환으로 자기자본이 1270억원 가량 증가함에 따라 부채비율도 일부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된다. 또한 건설부문 및 글로벌부문의 사업적 시너지 창출로 회사의 내재가치 상승과 주주가치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거래는 고려아연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기업 및 투자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이동복 기자 ldb@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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